첫 돌 이전의 아기
이 시기의 아기들은 장의 감돈 위험이 다른 시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가능하면 발견 2주 이내에 서둘러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들은 이런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엔 적극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나 비교적 적은 양의 전신마취제를 사용 하고도 수술을 할 수 있는 고위결찰술을 적극 권해드립니다.
고위결찰술과 달리, 복강경 소아 탈장수술은 마취 문제 외에도 배 속에 많은 양의 가스를 넣어 배를 부풀린 상태에서 수술을 함으로써 오는 부담이 있습니다.
아기의 복벽 근육은 아직 성인의 복벽처럼 튼튼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압력으로도 쉽게 팽창됩니다. 따라서 적정한 복강 내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기의 폐나 복부 혈관 등 아직 미성숙한 여러 장기들은 배 속에 투입된 가스 압력에 대한 대응 능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아기의 상태를 관찰하며 매우 조심스럽게 마취를 진행해야 합니다.
행여 복강경 소아 탈장수술은 반대쪽 탈장을 고위결찰술보다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위험들이 증가하는 것에 견줄 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후 13~24개월
이 시기엔 감돈이 발생할 위험이 돌 이전에 비해 반 이하로 감소하기 때문에 감돈으로 인한 응급수술의 비율은 많아야 1~2%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부모님들께서는 이 정도의 위험성을 고려해 바로 수술을 할지 두 돌이 되기까지 미룰지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응급수술의 가능성이 낮은 만큼 수면 국소마취가 가능한 두 돌이 될 때까지 기다려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고위결찰술에 능숙한 외과의를 찾아 얕게 전신마취를 하고 바로 수술을 받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께서 여러 가지를 심사숙고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두 돌이 넘은 아기
두 돌 이후의 아기들은 탈장 감돈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더 낮아집니다.
더구나 다행히도 이 시기의 아기들은 수면 국소마취로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신마취의 위험성에 대한 염려 없이 안심하고 수면 국소마취 고위결찰술을 받으면 됩니다. 복강경 소아 탈장수술은 앞서 설명드린 대로 그 유익성이 매우 과장된 측면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전신마취로만 가능한 수술입니다.
따라서 2세 이상의 아기들은 당연히 안전한 수면 국소마취로 재발과 후유증도 적으면서 회복이 빠르고, 흉터 염려도 적은 고위결찰술을 받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해당 연령대에 비해 발육이 많이 늦은 아기라면 수술 시기를 조금 더 늦추는게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성인도 전신마취 후 기억력 장애, 치매 유발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들도 있는 만큼, 수면 국소마취 선택의 필요성은 유아와 아동은 물론 청소년과 성인 등 모든 연령층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소아탈장수술법 비교표 ]
| 기쁨병원 고위결찰술 | 타병원 고위결찰술 | 복강경 소아탈장수술 |
수술 및 마취 소요 시간 | 10~15분 | 20~30분 | 40분 이상 |
마취 | 수면 국소마취 | 전신마취 | 전신마취 |
기관 내 튜브 삽관 | × | ○ | ○ |
사용 약제 | 수면 유도제 국소마취제 | 수면유도제 마약성 진통제 근이완제 마취 가스 | 수면유도제 마약성 진통제 근이완제 마취 가스 |
인공호흡기 사용 | × | ○ | ○ |
수술 중 자가호흡 | ○ | × | × |
수술 후 목 아픔 | × | ○ | ○ |
수술 후 폐렴 가능성 | × | ○ | ○ |
수술 직후 통증 | 수 시간 동안 없음 | 바로 통증 느낌 | 바로 통증 느낌 |
배꼽 투관침 탈장 가능성 | × | × | ○ |
재발률 | 1% 미만 | 1~2% | 2% 전 후 |
입원 기간 | 당일퇴원 | 보통 1박 | 보통 1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