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망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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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망 문제점

  • 인공망 탈장수술

  • 수술 후 재발률

  • 인공망의 재질

  • 인공망 후유증

  • 인공망 후유증 보도

  • 잘못 태어난 인공망 탈장수술

인공망 후유증

장력 발생을 방지해 재발을 없애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된 인공망 탈장수술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점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인공망을 철저한 검증 없이 우리 몸 속에 함부로 삽입한 결과 후유증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 결과 인공망 탈장수술을 받은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의사들은 후유증은 미미한 문제일 뿐 여전히 인공망 탈장수술이 최고의 서혜부 탈장수술이라고 주장합니다. 일부 의사들은 후유증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를 대신할 다른 수술법이 없기 때문에 인공망 탈장수술이 여전히 서혜부 탈장수술의 표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의사들은 인공망으로 인한 후유증 자체를 아예 부인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표적인 후유증인 만성 수술 후의 통증이 실은 인공망을 사용하기 이전의 서혜부 탈장수술에서도 동일하게 있었다고 강변합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주장입니다. 
인공망 탈장수술이 시작된 1987년 보다 3년 앞선 1984년에 발간된 SCNASurgical Clinics of North America의 단행 본『Hernia』의 내용을 보면, 당시엔 서혜부 탈장수술 후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서혜부 탈장수술 후 만성 통증’이 라는 용어의 등장 빈도도 인공망 탈장수술이 본격화된 1990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 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로 볼 때 서혜부 탈장수술 후 만성 통증은 인공망 수술이 시작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증가한 것이 명백 합니다.

2020년 12월 3일 호주의 9 NEWS에서는 ‘심각한 재앙: 시드니의 외과 의사, 탈장 인공망 사용 금지를 촉구하다’란 제목의 방송에 ‘호주는 인공망과 관련한 부작용에 대해 가장 빨리 대응한 국가’라는 호주 식약처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대변인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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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식약처 대변인은 2018년 12월에 탈장 인공망을 비롯한 모든 수술 용 인공망이 기존의 ‘중간 위험 재료’에서 엄격한 시판 전 조사와 시판 후 조사를 필요로 하는 ‘고위험 의료용 재료’로 재분류 되었으며, 의료용 인공망 수술을 받는 모든 환자들에게 인공망의 위험 가능성을 경고하는 안내문과 ‘인공망 삽입 카드’를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문헌

* CBS News . 17 April 2019.


대표적 인공망 후유증 - 만성 악성통증

인공망 탈장수술의 가장 대표적인 후유증은 수술 후 발생하는 만성적인 악성 통증입니다. 만성 통증이란 탈장수술을 하고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지속되는 서혜부 통증을 말합니다

수술 직후부터 지속되는 통증일 수도 있고, 초기엔 없다가 수술 후 수년이 지난 어느 시점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통증은 절개 인공망 탈장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20%에서 발생하고, 복강경 인공망 탈장수술 후엔 약 10% 의 환자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적인 악성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삽입된 인공망이 몸 속에서 굳거나 수축되거나 말리는 등 변형되면서 주변 조직을 당기거나 자극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인공망의 올 사이에 들어간 신경조직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통증이 생긴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인공망을 고정시키는 과정에서 사용한 철심 등에 신경이 물려 들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때론 인공망에 유착된 주변 조직들이 자세 변화나 운동으로 이차적인 손상을 입음으로써 시작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어떤 환자에게 어떤 원인으로 통증이 발생 했는지 밝히는 것은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할 때가 많은 것은 이 후유증의 해결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더욱 답답한 일은 수술한 의사를 찾아간 대부분의 통증 환자분들이재발하지 않았다”, “수술이 잘됐다”, “아무 이상 없다라는 식의 동문서답 식 답변을 듣는 게 전부일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실제로 존재하는 통증이 아니라 환자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가상의 통증일 뿐이라는 괴기스러운 설명과 함께 정신과 치료를 권유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공망을 제거한 후 통증이 없어진 많은 환자분들의 예로 볼 때, 이런 어설픈 주장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얼버무림일 때가 많습니다


감염 가능성의 증가

모든 수술에는 감염의 위험이 따릅니다. 그러나 서혜부 탈장수술은청결 수술clean surgery’ 군에 속합니다

, 내부적인 오염의 위험이 전혀 없는 수술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백혈구 등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수술 부위가 혹시 오염되더라도 일정 농도 이하의 세균은 능히 제압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통상적인 서혜부 탈장수술 부위가 감염되어 곪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청결 수술의 경우라도 이물질이 삽입되는 경우에는 감염 위험이 급속도로 올라갑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몸 속에 삽입된 이물질은 세균에 대항하는 백혈구의 기능 이상을 초래해 감염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세균 농도가 매우 낮아 감염 발생 가능성이 없는 통상 상태라 할지라도 이물질이 삽입되면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더구나 서혜부 탈장수술에 사용되는 인공망의 올 하나하나는 세균이 숨어 자랄 수 있는 은신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표면이 매끈한 이물질보다 감염의 위험을 더 많이 높입니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공망이 삽입될 경우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농도가 1/104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 10만 마리의 세균이 있어야 감염이 발생하는 수술에서도 인공망이 삽입되면 단 10 마리의 세균으로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인공망을 사용한 탈장수술 후 세균 감염률이 0.7~18%에 이른다고 밝힌 논문도 있습니다

문제는 인공망의 올 사이에 세균이 숨어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면 아무리 항생제를 강하게 쓰고 배농을 잘 해준다고 해도 감염을 뿌리 뽑을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결국 재수술을 통해 인공망을 완전히 제거해야만 감염증이 해결됩니다. 또한 염증 때문에 인공망을 제거하면 탈장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참고문헌

* J Clin Invest. 1984 Apr; 73(4): 1191-200. Pathogenesis of foreign body infection. Evidence for a local granulocyte defect. Zimmerli W, Lew PD, Waldvogel FA.

** Indian J Surg. 2015 Aug; 77(4): 322–326. Published online 2015 Jun 27. doi: [10.1007/ s12262-015-1304-x] Postoperative Mesh Infection—Still a Concern in Laparoscopic Era

Rajvilas Narkhede, N. M. Shah, P. R. Dalal, Chirantan Mangukia, and Shreyas Dholaria.


알레르기 및 자가면역질환

플라스틱 인공망 탈장수술 후 인공망 삽입부 주변 피부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알레르기 반응은 원인 미상의 전신 발열이나 복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2017년에 보고된 한 논문에 의하면 인공망 탈장수술 후 심한 상복부 통증과 장폐쇄증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 소견 및 혈액검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인공망에 대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듯 알레르기 반응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2018 7월 캐나다 CTV 뉴스에 소개된 코헨 박사Dr. Cohen Tervaert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공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만성 수술 후 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 평소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플라스틱 인공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과 그로 인한 만성 통증을 겪을 위험성이 더욱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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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망 탈장수술 후 악성 만성 통증의 원인이 인공망에 의한 기계적인 손상 때문만이 아니라 인공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일부 의사들은 인공망 탈장수술의 후유증이 미숙련된 의사에게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경험 많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으면 괜찮다고 주장하는데 알레르기 반응이 만성 통증의 원인이라면 이런 주장은 설 곳이 없습니다.


더 나아가 코헨 박사가 2018 5월 리스본에서 열린 자가면역 국제학술 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플라스틱 인공망 탈장수술을 받을 경우 알레르기보다 더 심각한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는 이 기전이 유방 성형에 사용되는 실리콘이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기전과 유사하다고 말합니다.**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들로는 아토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베체트병, 루푸스병, 중증근무력증, 류머티즘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다발성경화증, 백반증, 원형탈모, 자가면역성간염 등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이 질환들은 현대의학으로도 치료가 잘 안되는 병입니다. 이런 골치 아픈 병들이 탈장수술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인공망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만, 플라스틱 인공망의 문제점은 점입가경입니다.


 참고문헌

* CTV News <’I have tried to end my life’: Hermia mesh patients overwhelmed by pain>. 28 July 2018.

** Medical Press . 31 July 2018.




장기의 손상 및 천공 그리고 이물감

인공망 서혜부 탈장수술 후 간혹 소장이나 대장 혹은 방광에 천공이 발생했다고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삽입된 후 딱딱하게 굳은 인공망이 이동하다가 인공망의 날카로운 경계 부위가 부드러운 장기 조직을 손상시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복강경 수술 자체로 인한 장천공의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복강경 수술 중 혈관과 신경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복강 내 장기 손상은 드물긴 하지만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일 수도 있는 매우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심한 통증이나 심각한 합병증은 아니지만 꺼끌꺼끌한 느낌 등 지속적인 이물감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때론 삽입된 인공망이 볼록하게 만져져 늘 신경이 쓰인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듯 장천공이나 악성 만성 통증, 자가면역질환부터 인공망 감염과 이물감에 이르기까지 탈장 인공망으로 인한 합병증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투관침 탈장

복강경 인공망 탈장수술 후 수술 상처 부위에서 탈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바로 투관침 탈장trocar-site hernia 이야기입니다.

투관침 탈장이란 복강경 수술 시 투관침trocar을 꽂았던 구멍으로 생기는 반흔 탈장을 말합니다

투관침이란 수술 기구나 카메라를 복강 속에 넣고 뺄 때 통로로 사용하기 위해 수술하는 동안 복벽에 꽂아놓는 동그란 관을 말합니다. 투관침 탈장은 인공망 자체로 인한 후유증은 아닙니다


그러나 인공망을 탈장구멍 안쪽에 덮어주기 위해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 후유증이기 때문에 결국 인공망 탈장수술 후유증의 하나입니다.

이런 투관침 탈장은 배꼽에 잘 생깁니다. 배꼽은 단 한 겹의 근막으로 되어 있고, 또 복벽 중에서 벌어지려는 힘이 제일 많이 집중되는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투관침 탈장의 발생률은 복강경 수술 환자의 연구 논문에 따라 0.021%에서 6%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발생 빈도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하는 외과의사들이 많습니다. 투관침 탈장이 발생해도 초기엔 모르고 지내거나, 안다고 해도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외과학회지 2014년도 1월호에 실린 한 논문은 매우 의미 있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8년 사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병원에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받은 환자 241명을 평균 46.8개 월간 집중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57(25.9%)의 배꼽 부위에서 투관침 탈장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덧붙여 특히 투관침의 직경이 12mm 이상일 때 투관침 탈장이 잘 생긴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른 복강경 수술과 마찬가지로 복강경 탈장수술 후에 배꼽 부위로 투관침 탈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병원 내원 1년 전에 우측 서혜부 탈장으로 복강경 탈장수술을 받았던 59세 남성도 그런 경험을 한 환자들 중의 한 분입니다. 이 남성은 복강경 탈장수술 6개월 후에 배꼽 쪽으로 투관침 탈장이 생겨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투관침 탈장이 다시 재발해 오셨습니다


투관침 탈장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탈장구멍의 상태가 매우 복잡할 때가 많아 재발을 잘 하고 수술 상처가 매우 커집니다. 이분도 피부를 절개하고 탈장된 부위를 직접 보니 지름이 3cm 정도나 되는 큰 구멍이 벌어져 있었고 장 유착이 심해 수술 과정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렇듯 투관침 탈장은 수술이 어렵고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애초에 투관침 탈장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투관침 탈장은 최소 절개로 할 수 있는 서혜부 탈장수술을 굳이 복강경으로 할 이유가 없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입니다.


전립선암 수술을 방해

복강경 인공망 탈장수술을 하는 경우 하복부에 최소 14×10cm 크기의 인공망을 펼쳐 넣고 고정시키기 때문에 추후에 전립선암 수술이 필요한 경우 방해가 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복막전층腹膜前層, preperitoneal space 에 삽입된 인공망이 주변 조직에 심한 유착을 일으켜 정상적인 결을 망가뜨려 정확한 전립선 절제 수술을 어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남성 암인 전립선암은 50대 이후부터 서서히 증가해 60대에는 발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더구나 점차 육류와 지방 섭취가 늘면서 전립선암 발생 건수도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전립선암이 생겨서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 예전에 삽입한 인공망 때문에 수술이 방해를 받으면 안 될 것입니다. 전립선 절제 수술이 완벽하게 되지 않을 경우 자칫 암 재발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한 반론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위험성이 전혀 없는 다른 방식의 탈장수술법이 있는데 굳이 논란이 되고 있는 복강경 인공망 탈장수술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